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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전력설비 및 원자력발전 테마 상승 속 급등

슈퍼보이1 2024. 5. 21. 08:04

효성중공업,전력설비 및 원자력발전 테마 상승 속 급등

효성중공업, 건설·전력기기 분할 가능성‥주가 급등

효성중공업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건설과 전력기기 사업의 분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전력기기 사업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중공업 주가는 17일 오후 3시10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19.24% 오른 37만5000원에 거래됐다. 오전 장에서 40만원을 넘어섰다가 다시하락세를 보이며 32만원 선까지 떨어졌고, 재반등하며 오후 내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효성중공업이 전력기기를 주력으로 하는 중공업과 건설 부문의 분리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반응했다. 최근 전력기기 및전선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효성중공업의 사업부 분할이 이뤄지면 전력 부문에 대한 기업가치를 제대로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투자은행(IB) 업계의 말을 빌려 효성중공업이 사업부 분할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위해 몇몇 대형 증권사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효성중공업은 이와 관련해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으로 (분할을) 검토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기가 사업에 대한 기대치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붐이 일면서 대규모 연산과 데이터센터 등에 대규모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기기 및 전선 관련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올랐다.

효성중공업, '전력기기·건설' 분리 추진…인적분할로 기업가치 제고

효성중공업이 전력기기로 대표되는 중공업 부문과 건설 부문의 분리를 추진한다.

최근 전력기기 기업들의 시장 가치가 크게 확대하는 상황에 발맞춰 건설 부문과 중공업 부문을 분할해 제대로 된 기업 평가를 받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7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측은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들과 접촉하며 사업부 분할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거론되는 방식은 중공업과 건설 부문 중 한 곳을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중공업 부문이 존속법인으로 건설업 부문이 신설법인으로 가는 구조가 유력하다.

분할 목적은 최근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전력기기 부문을 따로 떼어내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효성중공업의 리밸류에이션을 받기 위한 것이다.

효성중공업의 주력 사업은 변압기와 차단기, 전동기 등을 포함한 전력기기(중공업) 부문과 건설 부문으로 나뉜다.

이중 중공업 부문 매출은 지난 2021년 1조7천944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2조5천763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확대했다.

'해링턴플레이스' 브랜드로 유명한 건설 부문도 같은 기간 1조2천700억원 수준에서 1조6천억원대로 성장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에 성장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전력기기 부문은 인공지능(AI)발 글로벌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슈퍼 사이클'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AI 연산을 위한 반도체 칩에 많은 전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전력기기 업체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20배 이상 높은 변압기 용량이 소요된다. 아울러 미국 내 변압기 및 전선의 70%, 전력 차단기 등의 60% 이상은 설치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설비로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전력기기 '빅3' 기업의 수주잔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말 수주잔고는 6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4% 급증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한 2조6천억원을 기록했고, 효성중공업 역시 전년 대비 17.1% 증가한 4조1천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였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 2천350억달러에서 2030년 5천320억달러, 2050년 6천36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의 이번 인적분할 추진은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별세 이후 아들들의 상속세 이슈와도 연계돼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을 비롯해, 조현문 전 사장 등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주식담보대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계열사들의 재평가와 주가 부양에 나설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효성그룹 계열사 지분 가치는 약 7천6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조현문 전 사장이 받게 될 상속 규모는 상장사 기준으로만 약 1천700억원에 육박한다.

세금 역시 최고세율 50%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상속 할증 20%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현재 조현준 회장은 효성중공업 지분 5.84%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상 부회장도 4.8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22년부터 전력기기 산업의 호황이 시작됐고, 앞으로 생성형 AI 확산에 전력 설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사업부 분할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주가 부양을 통한 상속세 마련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효성 측은 "아직까지 검토된 바 없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